양수리 느티나무

 □ 소  재 지 : 양서면 양수리 천 698-2번지
 □ 지정사항 : 지정번호 경기-양평-16, 지정일. 1982. 10. 15
 
   이 나무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우산형의 수관을 형성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양수리(두물머리마을)의 정자목이다. 중심부에 있는 가장 큰 나무는 근원부부터 갈라진 모양이 원래 두 그루였던 것이 합쳐져 자란 것으로 추정된다. 중간 크기의 나무는 지상부 1.2m 부위에 갈라지는 두 줄기가 서로 교차되면서 장방형의 공간을 만들고 있는데 큰 나무 쪽으로의 가지는 거의 발달되지 않아 수형은 불균형적이다. 물가에서 가장 가까운 작은 보호수는 강쪽으로 가지가 발달하여 기운 형상으로 앞의 나무와 마찬가지로 큰 나무쪽으로 가지가 거의 없다.
   두물머리에는 원래 도당할아버지와 도당할머니로 부르는 두 나무가 나란히 서 있었으나 1972년 팔당댐이 완공된 후 도당할머니 나무는 수몰되어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전해내려 오는 얘기에 의하면 이 느티나무에는 큰 구렁이가 살고 있는데 한국전쟁 등 국난이 있기 전에 밖으로 나와 국난을 예고했다고 하며, 일제시대에는 일본 군인이 이 나무로 총을 만들고자 베려했는데 나무를 베려고 손을 댄 사람이 갑자기 손이 부러지는 바람에 결국 나무를 베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수십 년 전 이곳 마을에 살던 한 여인이 원인 모를 병으로 몸져누워 용한 무당에게 원인을 알아보니 두물머리에 있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신국을 하면 병이 낫는다하여 큰굿을 하고 병이 나은 후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용한 무당이 되었다 한다. 마을사람들은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평온을 위하여 지금도 나무에 제를 올리고 있다 하며 남한강이 어우러진 배경이 아름다워 사진 찰영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수령 400년, 수고 : (大) 26m, (中) 12m , (小) 9m, 흉고둘레 : (大) 9m, (中) 3.5m (小) 2.2m, 수관폭 : (大) 18m, (中) 12m, (小) 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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