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리 말채나무

 □ 소  재 지 : 강하면 성덕4리 전 424번지
 □ 지정사항 : 지정번호 경기-양평-6, 지정일 1982. 10. 15
 
   예전에는 이 나무 밑에만 있으면 들판을 휩쓰는 소나기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세 갈래로 뻗었던 줄기 중 가장 가늘었던 줄기만 남아 있다. 남은 줄기는 주간의 높이 2m 부위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한 방향으로 가지가 발달하여 수형이 불균형적이고 감나무 껍질과 같이 세로로 그물처럼 갈라져 주간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 있어 지난 세월의 역사를 짐작케 한다.
   3년에 한 번씩 음력 정월 중 택일해서 고창제사를 지냈는데 택일 후 일주일 동안은 나무와 제수용 우물에 금줄을 쳐놓고 온 마을 사람들이 냄새나는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으며 산짐승은 잡지 않는 등 신성하게 제사를 모셨던 당산목이다. 이 말채나무는 할머니당이라 하여 할아버지당인 성덕3리의 옴나무에 먼저 제를 지낸 다음 이 나무에 올린 후 소머릿고기 등을 나누어 먹었으며, 사흘 동안 무당들이 굿을 하고 줄다리기를 하여 인근지역에서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일본경찰이 굿을 막으려고 했으나 일본경찰서에 호랑이가 나타나고 주민들이 저항하여 계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강하면의 성덕리로 들어와 성덕4리의 응달말을 찾으면 사방이 툭 트인 들판에 서 있는 이 나무를 볼 수 있다. 수령 500년, 수고 7m, 흉고둘레 1.5m, 수관폭 11m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