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리 요지1

 □ 소  재  지 : 양동면 계정리 1418
 
   계정천변의 양동~횡성간 도로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도요지가 발달해 있는데 계정리 일대에 특히 집중적인 분포 양상을 보인다. 지형적으로 보면 동편에 강원도 호이성과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400~500m의 산록이 남북으로 늘어서 있고 이 산록 사이 계곡물이 서쪽으로 흘러 계정천에 합류한다. 도요지는 이들 골짜기 사이의 계곡부에 형성되어 있으며 점골, 동이점골 등의 지명을 보아도 상당히 번성한 가마터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일대에 가마터가 번성했던 이유는 인근에 양동과 이천 등 지방 중소도시가 발달하여 충분한 소요가 있었고 수량과 땔감이 풍부할 뿐 아니라 산지 사이로 비교적 양호한 교통로가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요지는 대부분 도로에서 1차적으로 접근이 양호한 지역으로 7개소가 알려져 있으며 추후 정밀한 지표조사가 이루어진다면 계곡을 따라 더 많은 수의 가마가 확인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계정리요지1은 계정리 입구 동이점말부락 박수한씨 집에 위치하는 백자요지이다. 가마는 계곡 옆의 완경사면을 따라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경작지면 전체와 집터주변까지 비교적 넓은 범위에 걸쳐 자기파편과 요벽체 등이 산포되어 있다. 1998년의 수해로 집이 파괴되어 다시 집터를 고르면서 가마는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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