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명 효자정문

(李春明 孝子旌門)
 □ 소  재 지 : 청운면 갈운리 83
 □ 시     대 : 조선 고종 29년(1892) 명정
 □ 지정사항 : 양평군 향토유적 제14호
 
   청운면소재지에서 횡성군 쪽으로 8km 정도 가다보면 갈운초등학교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250m 쯤 더 지난 곳에 갈운리 양지말이 있다. 이춘명 효자정문은 양지말의 서편 산록으로 마을과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정려는 이춘명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1892년(고종 29)에 명정을 받아 건립한 것이다.
이춘명(李春明, 1796~1858)의 본관은 전주로 효령대군(孝寧大君)의 16대손인 이후해(李厚海)와 경주 최씨 사이에서 4남 중 3남으로 태어났다. 남달리 천성이 온화하고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지극한 것은 물론 형제간의 우애 또한 돈독하였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가 병들자 극진한 정성으로 약을 달여 드렸고,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꿩과 잉어를 잡아 드렸다. 이러한 효성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병환이 위중해지자 손가락을 잘라 일곱 차례나 피를 드려 생명을 연장시켰고,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8년간 시묘살이를 하였다. 이러한 그의 효행사실이 알려져 1892(고종 29) 명정을 받게 되었고, 동몽교관(童蒙敎官)으로 증직되었다.
   정려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정려의 정문에는 이춘명의 7세손 학명(學明)이 쓴「(孝子旌閭閣)」이라는 현액(가로 136cm, 세로 30cm)이 걸려 있고, 정려의 내부에는 고종 29년에 명정 받았음을 나타내는 “孝子贈童蒙敎官朝奉大夫 李春明之門閣上之卽位光緖十八年 命旌”이라는 현판(가로 190cm, 세로 48cm)이 걸려 있다. 그 아래에는 ‘嘉善公’, ‘孝子公’, ‘都事公’ 의 위패가 걸려 있다. 정려각 뒤편에 ‘全州李氏孝寧大君派略報’ (세로 51cm, 가로 245cm)가 걸려 있다. 정려 바로 뒤에 이춘명의 묘가 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