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정지국사 탑비

 □ 시      대 : 조선시대(1398)
 □ 지정사항 : 보물 제531호
 
   경내에서 약 300m 쯤 떨어진 곳에 정지국사부도가 있고 거기에서 다시 약 80m 가량 되는 곳에 비가 있다. 부도와 비는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곧 보물 제531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비는 받침돌과 비신만 있다. 특히 비신의 상부 좌우 모서리 부분을 깎아내어 이른바 규형(圭形)으로 조선시대에 유행한 비갈(碑碣)형이다.
   비양을 보면 음각선으로 구획을 나누고 있는데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 있다. 상단의 작은 구획은 말각(抹角)된 비의 형태를 따라 사다리꼴을 이루고 있으며, 구획 안에는 글자 크기가 4cm쯤 되는 전서(篆書)가 씌어져 있는데 전액(篆額)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나머지는 비명(碑銘)과 서(序)가 쓰여진 구획으로 비양의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모두 20행으로 이루어졌고 1행은 44자이다. 한편 비음에는 비를 조성한 사람들의 명단이 적혀 있는데 6단으로 나누어 각 단마다 21행씩 적혀 있다.
   비문은 조선 초기 유명한 학자이며 문신인 양촌(陽村) 권근(權近)이 지었다.
   비의 크기를 보면 비신은 높이가 110cm, 너비 60cm, 두께 20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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