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안공주 묘


 □ 소 재 지 : 용문면 화전리 산24 □ 시    대 : 조선시대
 □ 지정사항 : 양평군 향토유적 제28호
 
   용문면소재지에서 화전교를 지나 4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약 3.5km 정도 가면 용문면 화전 2리 궁촌마을에 이른다. 숙안공주 묘는 이 마을의 남쪽 야산에서 북으로 뻗어 내린 능선의 말단부에 조성되어 있다.
   숙안공주(淑安公主, 1635~1696)는 조선 효종의 장녀로서 어릴 적부터 지혜가 총명하여 효경(孝經), 내훈(內訓), 소학(小學)에 능통했고, 인자하고 효성스러워 부왕의 사랑을 받았다. 1649년(인조 27) 익평군(益平君) 홍득기(洪得箕)와 결혼한 후 예의범절로 시가와 부군을 받들었다고 한다.
   홍득기(洪得箕, 1635~1673)는 우의정 홍중보((洪重普)의 아들로 자는 자범(子範), 호는 월호(月湖), 본관은 남양(南陽)이다. 숙안공주와 결혼 후, 익평부위로서 도위겸도총관이 되었고, 효종이 즉위하자 익평위에 진봉, 1660년(현종 1)에 사은사(謝恩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인품이 겸손하고 소탈하여 주위사람과 백성들의 숭앙을 받았으며 시호는 효간(孝簡)이다.
   숙안공주의 묘는 익평군과 합장묘로서 묘 주위에는 곡장을 둘렀다. 묘 중앙에는 평상석, 향로, 그리고 좌우에는 망주석, 문인석을 각각 배치하였다. 묘비(높이 146cm, 폭 68cm, 두께 26cm)는 1618년(숙종 24)에 건립된 것으로, 팔작지붕의 이수와 장방형의 비좌를 갖추었다. 비문은 박세당(朴世堂)이 지었으며, 비신 전면에는 “有明朝鮮國 成祿大夫 益平君兼五衛都摠府都摠管 洪公得箕之墓 叔安公主祔?”라고 종서되어 있다. 후면에는 비문이 음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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