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중보 묘

□ 소 재 지 : 용문면 화전리 산24
□ 시    대 : 묘비-정조 8년(1784) 건립
 
   용문면소재지에서 화전교를 지나 4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약 3.5km 정도 가면 용문면 화전 2리 궁촌마을에 이른다. 홍중보의 묘는 이 마을의 동편 야산록에 함께 위치한다.
   홍중보(洪重菩, 1612~1671)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남양(南陽), 자는 원백(遠伯), 호는 이천(梨川)으로 평안도관찰사 홍명구(洪命耈)의 아들이다.
   1645년(인조 23) 문과에 급제하여, 정언 ․ 성산현감을 지냈다. 1650년(효종 1) 수찬으로 춘추관기사관(春秋館記事官)이 되어 『인조실록』의 편찬에 참여했다. 그후 수원부사(水原府使) ․ 도승지 ․ 대사간 ․ 대사헌 ․ 호조참판 ․ 예조참판을 거쳐 1664년 우의정에 이르렀다. 왕의 호위가가 허술한 것을 우려하여 기내의 군병 중에서 날쌘 군사를 뽑아 친히 조련하여 정초군으로 삼아 임금을 호위케 했는데, 이는 숙종 때 와서 금위영(禁衛營)으로 개칭되었다.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묘비(높이 146cm, 폭 58cm, 두께 28cm)는 1784년(정조 8) 건립한 것으로 비좌 ․ 비신 ․ 옥개석을 갖추고 있다. 비신은 백색대리석의 전 ․ 좌 ․ 후면에 비문을 남기고 있으며, 앞면에 4열로 “有明朝鮮國大匡輔國崇祿大夫 議政府右議政兼領經筵事監 春秋館事益典君贈諡忠翼公 洪公重普之墓 貞敬夫人韓山李氏祔左”의 비문이 음각되어 있다. 묘는 정경부인 한산 이씨와의  합장묘이며, 묘 앞에는 상석과 향로석, 망주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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