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충겸선생 묘 및 신도비


 □ 소  재 지 : 옥천면 아신리 산135-1
 □ 시      대 : 조선 중기
 □ 지정사항 : 양평군 향토유적 제7호
 
   심충겸의 묘는 옥천면소재지에서 아신역의 굴다리를 지나 북으로 난 마을도로를 따라 약 1km 들어간, 아신 3리(아오곡) 야산 남쪽자락에 있다. 신도비는 묘에서 동쪽으로 약 20m 떨어진 곳에 있다.
   심충겸(沈忠謙, 1545~1594)은 조선 선조 때의 문신으로 자는 공직(公直), 호는 사양당(四養堂), 본관은 청송(靑松)이다. 청릉부원군(靑陵府院君) 심강(沈鋼)의 아들이며, 심의겸(沈義謙)의 아우이자 명종 비 인순왕후(仁順王后)의 동생이다. 1572년(선조 5)에 문과에 장원급제한 후 정언(正言), 지평(持平), 헌납(獻納), 부제학의 벼슬을 거쳤다. 임진왜란 때는 병조참판으로 비변사(備邊司) 제조(提調)가 되어 왕을 호종하여 의주로 피난할 것을 역설했고, 세자 광해군을 호위하며 왜군 방위에 힘썼다. 1593년(선조 26)에는 호조와 병조참판으로 우빈객(右賓客)을 겸직하여 군량미 조달에 크게 활약한 뒤 병조판서에 특진되었다. 청림군(靑林君)에 추봉(追封)되었고 시호는 충익(忠翼)이다. 특히 글씨를 잘 썼으며 저서에 『사양당집(四養堂集)』이 있다.
   심충겸 묘는 부인인 전주 이씨와의 합장묘로서, 묘 앞에는 묘비(전체높이 155cm, 두께 20cm, 폭 51cm), 상석, 향로석이 있고 그 좌우에는 망주석, 문인석 등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신도비(높이 197cm, 폭 97cm, 두께 30cm)의 대석은 장방형의 암석 위에 홈을 파서 마련하였으며, 비의 형태는 이수가 없는 월두형이다. 비문은 신흠(申欽)이 글을 짓고 심 열(沈悅)이 글을 썼는데 심 열은 본래 심충겸의 아들로 심충겸의 동생인 심예겸(沈禮謙)에게 양자로 간 인물이다. 강상면 세월리에는 심 열의 묘소가 남아있다. 심충겸 묘역의 남동쪽에는 최근에 세워진 심충겸을 제향하는 충익사(忠翼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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