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월사지

(傳 大月寺址)

   이 절터에는 현대 당간지주 1쌍 가운데 1기만 남아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옥천면 옥천리 479~4번지다. 옥천리 삼측석탑이 있는 곳에서 사나사 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보면 버섯을 재배하는 건물들이 에워싸고 있는 좁은 터에 당간지주가 서 있다.
   당간지주란 당간을 지지(支持)하기 위한 시설로 절의 입구에 세워진다. 따라서 이 일대는 절이 있었던 터임은 분명하나 절 이름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이곳을 조사했던 정영호 박사의 보고에 의하면 마을의 고로(古老)나 유지(有志)들이 ‘대월사(大月寺)터’라고 전한다고 증언하였다고 한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 당간지주는 아래 부분이 땅 속에 깊이 박혀있고 또 기초부를 고정시켰던 적심석(積心石) 등이 노출되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지금 서 있는 곳을 원위치(原位置)로 추정하면서 “현재 당간지주가 서 있는 주변 경작지에는 고려시대의 청자와 와편이 산재해 있을 뿐 아무런 유구도 없다. 양지주와 간대구축(竿臺構築)에 소요되었던 장대석(長大石)과 잡석(雜石)이 상당한 수가 있었을 것인데 경작에 방해되므로 모두 제거한 것 같다”고 적고 있다.
   따라서 이 절터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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