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적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상석정마을에 위치한 원삼국시대 주거유적으로 두물머리의 중간에 형성된 하중도의 북쪽 부분에 해당한다. 이 유적은 중앙선전철 복선화 공사에 따른 구제발굴조사의 일환으로 2002년에서 2004년의 시기에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되었다.
잘 알려진 바와 마찬가지로 양수리 일대는 전체적으로 선사시대 유적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 특히, 조사가 이루어진 중앙선 철길 북쪽 부분은 원삼국시대와 삼국시대 및 그 이후의 역사시대 유물이 다수 발견된 바 있고 섬의 남단에서는 주로 청동기시대 주거유적 등이 조사되었다.
양수리 상석정마을 유적은 기원전 후한시기의 凸자형주거지, 방형주거지, 8각형주거지, 터널식노지 관련유구 등과 고려~조선시대 건물지 등이 발굴조사 되었다. 특히, 주거지 내부에서는 낙랑과의 문화적 교류 사실을 보여주는 다수의 토기들이 출토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유적은 아직 보고서도 미간 상태이고 발굴조사도 미치지 않은 상태여서 나중에 보다 정확한 분석결과와 조사내용의 고찰을 통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여하간 양수리 상석정마을 조사를 통해 양수리 섬 자체가 거대한 문화유산의 보고임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으며 풍납토성이 겪었던 것과 문화재 관리 소홀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양수리 섬에 대한 다각적인 보존계획이 수립되고 계획대로 실천되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