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석리 지석묘군

   대석리 대감부락의 진입로에서 남쪽으로 약 50m 떨어진 지점의 원계천변의 저평한 강변 충적대지사의 경작지에 위치하는데 마을사람들은 이 지석묘군을 ‘오형제바위’라 부른다. 양평군 향토유적 제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석묘들은 대략 5~6m 간격으로 거의 일렬로 늘어선 상태이며 대체적인 상석방향은 강줄기의 방향과 비슷하다.
   남한강변에서 조사된 지석묘들이 대부분 지상에 개석이 있고 하부에 판석 혹은 강돌로 만든 구조물을 갖추고 있는 특징을 보이는데 이곳 대석리의 지석묘들도 그런 종류의 하나로 보인다. 현재 남한강변에서 조사된 지석묘들이 대부분 원위치를 이탈하거나 발굴조사된 이후 방치되어 흩어져버린 상황과 군집을 이루는 지석묘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에서 본다면 대심리 지석묘군은 매우 중요한 자료인 만큼 보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곳에는 홍 6기의 남방식 지석묘가 있는데 5기는 원형이 잘 나타나 있지만 1기(4호 지석묘)는 지상에 일부만 노출되어 있고 대부분 매몰된 상태여서 원래의 형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개별 지석묘의 세세한 내용을 살피기 위해 편의상 동편에서부터 차례로 일련번호를 부여하였다.
 
1호 지석묘
   평면 형태는 장타원형이고 상면은 편평하다. 재질은 화강편마암이다. 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이며 하부에 둥근 강돌이 받쳐져 있다. 개석 아래의 받침돌 주위에 밭에서 나온 조그만 자갈돌이 쌓여 있다. 서편으로 4분의 1 가량 되는 부분이 쪼개져 있다. 장축길이 360cm, 단축길이 220cm, 높이 56cm, 장축방향 N-50°-E이다.
 
2호 지석묘
   평면형태는 반월형이고 단면은 볼록렌즈형이다. 하부에 사람 머리 크기의 강돌이 받쳐져 있다. 장축길이 286cm, 단축길이 200cm,높이 75cm, 개석두께 54cm, 장축방향 N-40°-E이다.
 
3호 지석묘
   평면형태는 마름모꼴이고 상면은 편평하다. 하부구조는 관찰되지 않는다. 장축길이 235cm, 단축길이 214cm, 높이 75cm, 개석두께 54cm, 장축방향 N-50°-E이다.
 
4호 지석묘
   길쭉한 형태로 석재의 일부분이 노출되어 있으나 현재 상태로는 그것이 개석의 일부인지 혹은 하부구조의 일부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현재 노출된 부분만을 계측한 결과는 장축 132cm, 단축27cm, 높이 25cm, 장축방향 N-30°-E이다.
 
5호 지석묘
   평면형태는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동쪽으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상태이다. 하부에 판석상의 받침구조가 보인다. 장축 236cm, 단축 160cm, 높이 48cm, 상석두께 28cm, 장축방향 N-50°-E이다.
 
6호 지석묘
   평면형태 장타원형이다. 상면은 편평하고 하부에 약간의 잔돌이 받쳐져 있으나 하부구조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장축 342cm, 단축 172cm, 높이 60cm, 장축방향 N-40°-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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