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안승우 묘


□ 소  재 지 : 양동면 석곡리 산11
□ 시      대 : 묘비 1970년 건립
□ 지정사항 : 양평군 향토유적 제19호
 
   양동면소재지에서 319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2km 정도 가면 석곡리 섬실마을에 이르는데 여기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약 2km 정도 가면 섬실골에 이른다. 의병장 안승우 묘는 섬실골에서 산길을 따라 500m 정도 올라간 좌측 능선에 있다.
   안승우(安承禹, 1864~1896)는 조선 말기의 의병장으로 자는 계현(啓賢), 호는 하사(下沙), 본관은 순흥이다. 양동면 석곡리 출신으로 안종응(安鍾應)의 아들이다. 성재(省齋) 유중교(柳重敎)의 문인으로 유중교가 죽은 뒤 그 유집 간행사업을 주도하기도 하였으나 벼슬에는 뜻을 두지 않았다. 1895년(고종 32)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되자 동향인 이춘영(李春永)과 함께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켜 군무도유사(軍務都有司)로 활약하였다. 충북 제천싸움에서 적에게 큰 타격을 준 뒤, 김백선(金伯先)의 의병 400명과 합류, 그해 12월 영월로 들어가 의암(毅菴) 유인석(柳麟錫)의 휘하에서 중군이 되었다. 이듬해 충주를 함락하여 탐관오리들에게 의병부대의 위엄을 떨쳤으나 충주 황강(黃岡) 싸움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전사하였다. 1963년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 단장(單章)아 추서되었다.
   묘 앞에는 1970년에 건립된 묘비(높이 117cm, 폭 41cm, 두께 17cm)가 있다. 묘비 앞면에는 “下沙順安興公 承禹之墓”라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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