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우선생 묘 및 신도비

□ 소  재 지 : 양서면 대심리 산27
□ 시      대 : 신도비 – 1908년 재건
□ 지정사항 : 양평군 향토유적 제31호
 
   양서면소재지에서 양평읍 쪽으로 6번 국도를 따라 8km 정도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대심리 한여울로 들어가는 마을길이 나온다. 이 길을 500m쯤 올라가면 이양우 신도비가 있고 신도비에서 능선을 따라 약 50m 올라가면 묘가 나온다.
   완원부원군(完原府院君) 이양우(李良祐, 1346~1417)는 고려말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전주(全州), 완풍대군(完豊大君) 이원계(李元桂)의 아들이며, 태조 이성계의 조카이다. 고려 말기에 사복정(司僕正)으로 벼슬에 나갔으며, 1402년(태조 7) 제 1차 왕자의 난 때 공을 세워 정사공신(定社功臣) 2등으로 영안군(寧安君)에 봉해졌으며, 의정부 찬성사가 되었다. 1408년(태종 8) 사은사(謝恩使)로 명나라에 다녀왔고, 1412년(태종 12) 완원부원군에 봉해진 후, 품계가 대광보국숭록대부(大匡輔國崇祿大夫)에 이르렀다. 시호는 안소(安昭)이다.
   이양우의 묘는 남서향으로 조성되었는데 부인 선산박씨와 합장하였다. 묘의 외곽은 1단 장대석으로 다듬어 평면 장방형으로 조성되었으며 묘 주위는 근래에 붉은 벽돌로 곡장(曲墻)을 둘렀다. 묘 정면에는 상석, 향로석, 석등, 그리고 좌우에는 문인상이 배치되어 있고, 묘 앞은 장대석에 의해 4단으로 구획되어 있다. 묘 앞에 세워진 화감암재의 작은 묘비는 이수와 비신이 하나의 돌로 조성되어 있는데, 앞면에 “完原府院君安昭公之墓”라고 음각되어 있다.
   묘소입구에 위치해 있는 신도비(전체높이 170cm, 폭 61cm, 두께 36cm)는 1908년(순종 2)에 건립된 것으로 비문은 이우면(李愚冕)이 짓고, 윤용구(尹用求)가 글씨를 썼고, 이양우의 12세손 이용익(李容翊)이 전액을 썼다. 비문에 의하면 원래의 신도비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부서져 세워진 연대도, 찬 ․ 서자도 알 길이 없어 후손들이 1905년 글과 글씨를 부탁하고는 1908년에 신도비를 세운다고 기록하고 있다. 석재는 단백석(蛋白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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