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유일

(咸有一, 1106-1185)
   고려 문신. 자 亨天, 시호는 良敬, 본관은 양근, 함 규(咸規)의 5대손 德候의 아들이다. 재상 이준양에게 의탁해 있던 중 1126년(인종 4) 이자겸의 난 때 이부기관이 되어 이준양을 도와 대궐을 지켰고, 1135년 묘청의 난 때 하급관리로 공을 세워 서경유수록사가 되었다. 추밀원사 왕충의 천거로 선군기사로서 내시에 들어가 군대의 주사를 맡았다. 교로도감이 되어, 무당을 교외로 추방하고 음사를 불지르는 등 미신타파에 힘썼다.
   뒤에 감찰어사․황주판관․삭방도감창사를 지내고, 1170년(명종 1) 병부랑중이 되고, 상서좌승을 지냈다. 노약순이 도적 亡伊에게 반란권고의 편지를 보낸 사건에 연루되어 내시의 적이 삭제되었다. 1179년(명종 9) 공부상서로 치사하였다. 일생을 베옷만을 입고 질그릇을 쓰며 청빈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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