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미리 고분군2

   망미리 저른마을에서 대평리로 넘어가는 도로를 따라 약 600m 정도 가면 얼치고개가 있다. 이 고개의 서편은 해발 299.1m인 매봉산인데 유적은 이 산의 북동능선 말단부에 위치하며, 이 일대의 해발고도는 220m 정도이다. 전면은 최근까지 사슴목장으로 이용되었던 작은 골짜기이다.
   마을에서 이 일대를 고래장터라고 부르며 약 30년 전에 도굴되었다고 한다. 이때 돌로 된 방과 뚜껑이 있었으며 여기에서 항아리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확인되는 것은 한 변의 길이가 50cm 정도 되는 할석들뿐이며 유구와 유물은 보이지 않는다.
   돌로 된 방이 있었다는 주민들의 얘기를 참고하면 이 일대에 석곽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없어진 석곽의 축조연대는 알 수 없으나 입지조건이 동일한 망미리 고분군1과 비슷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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