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리 삼층석탑

 □ 시    대 : 통일신라시대 말기~고려시대 초기
 □ 지정사항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0호
 
   현재 이 탑이 있는 곳은 지평면 지평리 지평초등학교 교정이다. 원래는 지평의 야산에 있었던 것을 옮겨 온 것이라 하는데 원래의 위치는 알 수가 없다.
   석탑의 부재는 대부분 없어지고 현재는 탑신석 1개와 옥개석 2개만 남은 것을 새로이 조립하면서 제2탑신석은 새로 만들어 넣었다. 그리고 제2옥개석 위에는 부도의 상륜부로 추정되는 팔각노반석이 놓여 있다.
   현재 제1탑신석은 방형으로 각 면마다 여래좌상이 양각되어 있어 사면불(四面佛)을 이루고 있다. 여래상은 모두 양련의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으며 머리 부분에는 두광을 표현하였다. 육계가 있고 머리는 나발로 표현되었으며, 목에는 삼도 표시가 있다. 법의는 우견편단이며 배 부분에 띠 매듭이 있다. 수인도 각 면마다 다르다. 여래의 방위는 현재의 위치를 기준으로 삼는다. 남쪽면의 여래상은 왼손은 내려 단전 부근에 두었고 오른손은 가슴 위로 들어올렸는데 손에 지물을 지녔다. 서쪽면의 여래상은 남쪽면과 손가짐은 같으나 지물을 들지 않았다. 북쪽면의 여래상은 왼손은 단전에 두고 오른손은 무릎에 두고 있는데 항마촉지인을 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 동쪽면의 여래상은 왼손과 오른손을 모두 들어 가슴께에 두고 있다.
   옥개석은 아래쪽에 4단의 옥개받침이 있고 위쪽에는 2단의 받침이 표현되어 있다. 옥개석의 낙수면은 완만하면서 날렵하다.
   탑신석에 사면불을 부조로 새긴 점, 옥개석의 양식 등으로 미루어 이 탑은 비록 파탑이지만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1탑신석은 1변 길이가 70cm, 높이 65cm이고, 옥개석은 제1옥개석의 1변 길이 100cm, 높이 31cm, 제2옥개석 1변 길이 93cm, 높이 29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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