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리 지석묘군

   이 유적은 팔당댐 건설 당시 경희대학교박물관에 의해 탁자식 지석묘 기와 무지석식 지석묘 1기 등 2기의 지석묘가 조사된 곳이다. 이외에도 조사되지 않은 2기의 무지석식 지석묘를 포함하면 이 일대에 총 4기의 지석묘가 분포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문호리 일대에서 이 지석묘들의 흔적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음에서 조사된 2기의 지석묘의 세부상황을 살펴보자.
 
1호 지석묘
   이 지석묘의 개석은 이미 유실되고 없었으나 원 지석묘의 하부구조로 판단되는 3장의 지석을 확인하였다. 물론 지석들은 쓰러지거나 하여 원상태로 남아 있지는 않았으나 동벽과 서벽이 동일하게 한쪽으로 쓰러진 채 발견되었기 때문에 원상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정황을 근거로 하여 이 지석묘의 원형을 추정해 보면 먼저 땅을 파고 묘광을 마련하고 그 안에 판석재를 이용하여 바닥시설을 한 다음 넘어지지 않도록 자갈돌로 지탱한 동 ․ 서편 지석을 세우고 개석을 올려놓은 형식이다. 지석의 규모를 통해 볼 때 매장시설의 규모는 남북 길이 160cm, 동서 폭 73cm, 깊이 50cm 내외로 판단된다.
 
2호 지석묘
   이 지석묘는 1호 지석묘와는 달리 땅을 파서 묘광을 조성한 후 자갈돌을 덮고 개석을 올린 형태이다. 개석의 규모는 길이 200cm, 폭 180cm, 두께 20cm이며 형태는 원형에 가깝다. 자갈돌 부석의 범위는 직경 200cm 가량이며 수혈식으로 조성한 묘광의 규모는 길이 180cm, 폭 86cm, 깊이 68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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