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빈리 유적

   이 유적은 남한강 북안의 양평읍 오빈리에 위치한 구석기 유물산포지로 강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지표조사를 통해 7점의 구석기를 발견하여 알려졌다. 유적의 배후에는 오빈리 일대를 동-서로 가로막고 서 있는 해발 218m의 남산이 솟아 있다. 유물산포지는 이 남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나온 가지능선상의 경작지에 형성되어 있다.
   강원대학교에서 실시한 조사는 지표상에 나타난 유물을 중심으로 한 지표조사였기 때문에 구체적인 층위를 통해 문화적인 현상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다만 이 유적에서 채집된 유물과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을 비교하여 보면 구석기시대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의 것들임을 짐작할 수 있다.
   강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채집한 유물은 원구형 석핵(core) 2점, 단면 찍개(choper) 2점, 긁개(scraper) 1점, 홈날(notch) 1점, 격지(flake) 1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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