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씨 며느리

 
   효부. 옥천초등학교 정문 좌측 약 100m 지점 마을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연대미상의 비석으로써 옛날 허씨가문의 며느리에 대한 효행비로 구전되어 오고 있다. 비두는 투구형으로 그 수법은 사실적이며 장방형의 비좌위에는 蓮文이 장식되어있다. 비의 재료는 화강암이며, 높이는 150cm, 폭 50cm, 두께는 19cm의 규모이며, 비문은 마멸이 심하여 판독이 전혀 불가능하다. 현재의 위치가 원위치인지도 확인할 수 없다.
   마을의 전설에 의하면 신라 때 허씨가의 며느리가 홀로 된 시부를 모시고 곤궁한 살림을 하던 중 어느 날 양식이 떨어져 크게 고민했다. 그녀는 겨우 개가 먹고 토한 보리쌀을 구해 시부의 밥상을 겨우 차릴 수 있었는데, 이때 갑자기 뇌성과 함께 비가 쏟아지자 두려운 나머지 엎드려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그러자 비가 그친 뒤 눈앞을 보니 금은보화가 쌓여 있었다는 것이며, 이후 가세가 융성해지고 효성으로 시부를 모셔 마을 주민들이 효행비를 세웠는데, 그것이 이 비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비의 조성형태나 조작 수법으로 신라시대의 것으로는 보기 어렵고 대략 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평군 향토유적 제9호로 지정되었다. (옥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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