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배

(崔秉培, 1778-1856)
   효자. 자는 汝根, 본관은 강릉, 효자 최광악(崔匡岳)의 아들로 지평면 송현리에서 태어났다. 8세에 86세의 모친이 와병 중에 위중한 상태였는데, 모친이 닭고기를 먹고싶다고 하자, 이 말을 듣고는 동지섣달 설한에도 밤중에 십리나 떨어진 원산리까지 가서 닭을 구하여 모친 소원을 풀어드렸다. 또 며칠 뒤에 물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기에 독바위에 얼음을 깨고 붕어 세 마리를 낚아서 모친에게 봉양했다.
이러한 효행이 알려지자 지평유림 73명이 임금에게 상소하여 1882년(고종 19)에 효성이 지극한 최광악과 최병배 부자에게 증 조봉대부가 내려지고 정려하였다.
   지평면 송현리에 있는 효자정문의 우측에 걸린 현판은 ‘孝子贈朝奉大夫童蒙敎官崔秉培之門 高宗十九年壬午九月 日 命禎’ 이라 새겨져 있는데 이는 최광악의 아들 최병배의 효향을 기린 것이다. 정문이 내려진 것을 지평현감 이봉현이 몸소 감독하여 그 해 9월에 건립되었다. 이 정문은 양평군 향토유적 제21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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