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연

(鄭芝衍, 1572-1583)
   조선전기의 문신. 자는 衍之, 호는 南峰, 본관은 동래, 봉상시정 鄭惟仁의 아들이며 이중호․이황․서경덕․성제원의 문하생이다. 1549년(명종 4) 사마사에 급제하여 진사가 된 뒤 1566년 선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 세자로 있을 때 이황을 추천으로 왕손사부가 되어 하성군 균을 보도하였다.
   1569년(선조 2) 의금부도사로 재직시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지내면서 청론을 벌였다는 칭송을 들었다. 1574년 대사성․대사간․대사헌을 거쳐 1581년 우의정에 올랐다. 1583년 병이 깊어지자 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여러 번 청하였으나 허락되지 않았고 병중에 있으면서도 글로 국사를 논의하다가 돌아갔다.
   돌아가기 전 임금이 대시할 인물을 추천하라고 하자 이산해를 천거하였고 또 유소로 李珥를 추천하였는데, 특히 이이의 장단점을 골고루 이야기 한 뒤 기질을 잘 파악하여 등용한다면 나라에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이라 하였다. 묘는 옥천면 아신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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