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침

(李忱, 1489-1526)
   경명군. 자는 誠之, 시로는 貞敏, 본관은 전주이다. 성종대왕의 열째 아들인데, 모친은 숙의 남양홍씨 중추부사 홍일동의 딸이다. 경명군은 단아하고 검소한 성품에 학문이 뛰어나 명망이 높았다. 1493년(연산군 3)에는 경명군 봉호를 받았고, 중종대왕의 지우를 받아 1506년(중종 1)에는 정국원종훈에 책록되고 종친부 종부사 사옹원의 도제조를 맡고 문소전을 관장하였다.
   1526년(중종 21)에 타계하니 의정부시 신곡동 효자봉 서쪽 간좌에 안장했다. 1871년(고종 8)에 ‘貞敏’의 시호를 받았다. 청렴결백하여 자기 자신을 지켰다고 해서 ‘貞’ 자를 쓰고 옛 성현의 가르침을 좋아하여 배우는데 게으르지 아니하였다고 하여 ‘敏’ 자를 썼다.
형조참의 김영이 지은 묘표에는 “타고난 기품이 영특 영민하고 단정 중후하며 화려함을 좋아하지 않고, 풍류와 여자, 기호와 욕구에 담담하시어 여러 왕자들 가운데서 가장 현명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강상면 송학3리 정민사에 봉안하고 있다. 경명군의 증손자 운계군(大龍)이 전주이씨 강상면 입향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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