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년

(李延䄵, 1870-1944)
   독립유공자. 초명은 李穆䄵, 호적 名은 得䄵, 자는 敬文, 號는 松石, 본관은 청해이다. 1874년 12월 9일 양평읍 대흥리에서 이승룡(李承龍)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1895년 의병전쟁에 나섰다가 남한산성에서 부친이 순국하자 복수심에 불타 있었다. 그런데 1905년 일본은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1907년 고종이 강제로 퇴위되자 부사과직을 사임하고 귀향하여 34세에 의병을 일으켰다. 지사는 용문산을 근거로 적과 싸웠고 여주, 가평, 홍천, 횡성 등지에서 활동하였다.
   1908년 청운면 삼성리 전투중 부상으로 체포되어 감옥에 구금되었다. 옥중 생활 8개월에 다시 완도의 고금도로 유배되었다. 여기서 지사는 한 사람을 만나 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가서 재기를 꾀하려다가 다시 귀국하여 인제군 한계리에서 5년을 은거하며 후학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의병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여주군 대신면으로 이주하여 대곡서당을 열고 후학을 양성했다. 형 시효가 지나서 과천으로 가서 4년이 지난 다음에 대흥리 집으로 돌아왔다. 지사는 1944년 4월 1일 조국광복도 보지 못하고 생애를 마감하였다.
정부에서는 건국공로를 인정하여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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