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

(李坰)
 
   한산이씨 입향조. 호는 灘隱, 본관은 한산, 한산군 李季疄의 둘째 아들이다. 1453년(단종 1) 계유정난이 일어나자 관직을 버리고 양주군 용정촌에 은둔하였다. 세조가 왕위에 즉위하자 그 해 12월에 부친이 졸서하였다.
   사육신 등 많은 사류들이 극형에 처할 때에 종백씨 백헌 이개(1417~145)가 참화를 당하자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로 가던 도중 지평에 이르렀을 때, 단종이 사사되었다는 비보를 접하고 용문면 광탄리 대란곡에 은둔하여 평생토록 두문불출하고 밭 갈고 땔나무하며 살았다.
   41세에 타계하니 지평 대란곡에 장사지냈다. 그 자손들이 지평에 500여 년 동안 세거하고 있으며 월산리에 ‘숭선사’에 모시고 제향하고 있다. (지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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