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철

(梁在哲, 1882~1947)
 
   자는 致文, 호는 隱圃, 본관은 남원, 日煥의 아들이다. 은포는 나면서부터 뛰어난 기질이 있어 어려서부터 행동과 도량이 탁월하며 말과 웃음이 정중하였다. 은포는 예규에 성취하여 종가가 쇠퇴하고 미미한데 한을 품고 조상과 부모를 섬김에 정성을 다하였다.
   모친께서 오랜 지병이 있으나 가난 중에도 부모를 잘 섬기고 지극한 효성으로 옆에서 모시기를 7년 동안을 하루같이 하였다. 초상을 당하여는 몸이 쇠하도록 슬퍼하는데 예를 다하였다고, 그 뒤에 부친의 상을 당하여서도 가례를 준수하여 3년을 피눈물을 흘리며 슬피 우니, 향리에서 그 지극한 효도를 찬탄하였다.
   혼탁한 세상에 나아갈 뜻을 접고 깨끗하게 뜻을 지키고 잘못을 바로 잡고 자적하기를 좋아하였다. 자연과 벗하기를 즐기며, 집을 다스림에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후생을 가르치는데 부모에 효도하고 동기간에 우애를 가르쳤다. 그러므로 용문처사라고 하였다. 묘는 용문면 광탄리 봉화산에 있다. (용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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