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소리

 얼럴럴럴 상사뒤야
 상사뒤 소리에
 논 잘매이네
     얼럴럴럴 상사뒤야
 이논 자리는
 천석지기
     얼럴럴럴 상사뒤야
 올해도나
 풍년이 드네
     얼럴럴럴 상사뒤야
     얼럴럴럴 상사뒤야
 때는 왔어
 때는 왔네
     얼럴럴럴 상사뒤야
 논매기가
 때는 왔네
     얼럴럴럴 상사뒤야
 이 논자리가
 풍년인가
     얼럴럴럴 상사뒤야
 상사하고도
 논 잘 매네
     얼럴럴럴 상사뒤야
 상사하던
 우리네 낭군
     얼럴럴럴 상사뒤야
 어딜 가구
 아니 저러나
     얼럴럴럴 상사뒤야
 얼럴럴럴 상사뒤야
     얼럴럴럴 상사뒤야
 명년 삼월
 봄이 오면
     얼럴럴럴 상사뒤야
 꽃이 피구
 새가 울면
     얼럴럴럴 상사뒤야
 농사철은
 돌아오지만
     얼럴럴럴 상사뒤야
 북망산천에
 가신 내 낭군
     얼럴럴럴 상사뒤야
 어느 시절에
 만나줄가
     얼럴럴럴 상사뒤야
 상사 무사가
 허사로구나
     얼럴럴럴 상사뒤야
 상사 댓소리는
 그만두고
     얼럴럴럴 상사뒤야
 단호리 소리도
 넘어간다
     얼럴럴럴 상사뒤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얼럴럴럴 상사뒤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힘들다고
 설월말고
     어하얼씬 단호리야
 푹푹 파고
 깊이 파서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날이 가고
 해가 진다
     어하얼씬 단호리야
 목 마르고
 숨이 차면
      어하얼씬 단호리야
 한 잔 먹고
 두 잔 먹고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이는 뱅이를
 담에 구수(?)
     어하얼씬 단호리야
 막걸리나
 한 잔 먹세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여보시오
 기원님네들
     어하얼씬 단호리야
 단호리 단참에
     논 잘 매네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힘드니깐
 쉬어 맵시다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어하얼씬 단호리야
 맹이소리 긴 방아 잦은 방아
 상사대 단호리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제보자 : 최재춘, 청운면 도원리 32세 남),정리 : 양평구비문학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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